청계천 복원 10, 사람들이 잊혀졌습니다

기획 행동을 시작합니다.

 

오는 10월로 2004년 복개된 청계천 사업이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청계천을 관리하는 주무 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주관으로 <청계천 복원 10주년 행사 계획>을 마련하여 시행 중에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사가 청계천 복원 자체에만 맞춰져 있을 뿐, 이 과정에서 벌어진 사회경제적 변화 특히 청계천변 상인들의 변화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청계천과 같은 거대한 공간의 변화는 단순히 생태적 복원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되어 있었던 다양한 삶의 변화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청계천에서 장사를 해왔던 상인들은 청계천 복원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자로서 가장 중요한 정책결정의 이해관계자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서울시 등이 약속했던 부분들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계천복원 10주년 행사의 빠진 부분을 채워 넣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인들의 피해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기 위한 대응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1) 행사 알림 기자회견: 2015101, 오후 2

 

101, 서울시는 10주년 축하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청계천복원 과정에서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담은 대응 사업의 취지를 밝히는 기자회견 개최함으로서 청계천 복원 10년의 기억이 현재에도 진행 중인 사항이며, 무엇보다 삶의 뿌리가 뽑혀버린 상인들의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를 전하고자 한다.

 

2) 청계천 걷기 대회 참여: 103일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서울시는 103일 고산자교에서 청계광장까지 5.5킬로 구간에 대한 걷기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청계천에서 쫒겨났던 상인들과 노동당서울시당, 반빈곤권리장전 실천단 활동가 등과 함께 청계천에서 내쫒긴 상인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3) <청계천, 잊혀진 사람들> 사진전: 103()

 

930일에서 4일까지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전후 생태 사진 전시회>를 모전교 및 광통교 주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의 의미는 단순히 생태복원의 취지를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조명보다는 생태 변화에만 초점을 둔 이번 사진 전시회는 반쪽짜리 전시회에 다름아니다. 이에 그동안 청계천복원에서부터 지금까지 변화해온 청계천 주변 사람들의 삶을 되짚는 사진들을 전시하는 기획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4) 공개 포럼: 106(), 저녁 7, 파이낸스 빌딩 앞

 

청계천복원 10주년에 대한 공개 포럼을 야외에서 진행하고자 한다. 청계천복원 과정의 문제점, 그리고 그 이후 쫒겨난 사람들의 현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룸으로서 반쪽짜리 청계천 복원 10주년의 한계를 다루는 포럼을 진행하고자 한다.

 

- 사회: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

- 1: 청계천 10, 과거에서 현재까지 포럼(노동당서울시당, 빈곤사회연대, 빈민해방실천연대, 리슨투더시티 등)

- 2: 상인들 이야기(가든파이브 이주상인, 노점상, 실천단 등)

이 외에도 가든파이브 문제에 대하여 제안했던 공개토론회를 서울시가 거부한 것에 대한 항의 행동과 더불어, 시민들 사이에서 잊혀지고 있는 가든파이브 문제와 청계천 노점상 문제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다양한 직접 행동들을 전개할 예정이다. []



**기타 세부사항은 첨부파일 참조 151001_청계천10주년기자회견자료_공동기획단.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