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사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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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조

사회부

발 신

빈곤사회연대 (02-778-4017)

문 의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010-8166-0811)

일 자

2017. 04. 26 ()

제 목

[보도자료] “우리는 선거의 병풍이 아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 19대 대선에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과제 밝혀

 


1. 정론보도를 위해 힘쓰는 귀 언론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오늘 빈곤사회연대 참가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은 선거의 병풍같은 취급 하지말라고 밝히며,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생존권, 주거권, 노동권을 비롯해 부양의무제 장애등급제 폐지와 시설중심의 장애인정책 폐지, 강제철거금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과 홈리스 권리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는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예산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거짓말에 불과하다며 대선후보들의 예산계획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련 최인기 수석부위원장은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제철거를 고발하며, 노점상도 철거민도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이원호사무국장은 박근혜의 부동산적폐 뉴스테이로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대기업들은 이득을 얻고, 정작 집이 필요한 무주택자들은 70, 100여만원에 이르는 공공임대아파트에 들어가게 생겼다며, 뉴스테이법 폐지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맘편히장사하고픈 상인모임 김영리(북촌 장남주우리옷)님은 모두다 살기 어렵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촛불 정신이라고 밝혔습니다. 홈리스행동 이동현 활동가는 후보들이 서울역 와서 노숙인들과 악수한번 하고, 쪽방이나 임대아파트에 들러 친한척 한다고 무슨 문제가 해결되냐며 홈리스의 노동권과 복지, 존엄하게 세상을 떠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 오늘 기자회견은 서울과 대구, 부산에서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오전 10, 부산에서는 11시에 진행되었으며, 대구는 내일(427) 오후 2시 대구시청 앞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5. 이번 대선은 촛불대선입니다.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여느 대선보다 큽니다. 그러나 정작 유력 대선후보들은 변화에 소극적이거나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몫을 선언하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우리의 요구에 귀 기울여주시길 요청합니다.

 

[기자회견]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촛불의 요구,

19대 대통령선거 빈민장애인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

| 일시: 2017426() 오전10

| 장소: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 주최: 빈곤사회연대

[대구]

일시: 2017427() 오후 2

장소: 대구시청 앞

주최: 대구반빈곤네트워크

[부산]

일시: 2017426() 오전 10

장소: 부산시청 앞

주최: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부산반빈곤센터

 


*기자회견 순서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촛불의 요구,

19대 대통령선거 빈민장애인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

 

사회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김윤영

발언 장애와 가난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사회가 아니어야 한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박경석

발언 단속위주 노점상정책을 철회하고, 노점상 생존권 보장으로 나아가자

/민주노련 수석부위원장 최인기

발언 부동산적폐 뉴스테이 폐지, 더 이상 쫓겨나지 않는 사회를 요구한다

/용산참사진상규명및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이원호

발언 백만 자영업자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임대차보호법 전면 개정을 요구한다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장남주우리옷 상인 김영리

발언 혐오와 차별을 넘어 홈리스 복지확대와 존엄성 확보로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 이동현

기자회견문낭독 /동자동사랑방 주민 김창현

퍼포먼스 촛불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



[기자회견문]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선언

 

고작 대통령 한 사람 바꾸자고 든 촛불이 아니었다. 광장에 터져 나온 한결같은 목소리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외침이었고, ‘간신히 살고 싶지 않다는 절규였다.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이번 대선은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 안아야 하는 촛불 대선이다. 박근혜를 국민 손으로 끌어내린 지금, 촛불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

 

빈곤은 불평등, 불공정한 사회의 결과다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초과노동과 밤샘노동에 시달리고도 가난한 노동자들의 피땀이 서린 곳이다. 경제위기 때마다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고통분담을 운운했지만 모두 살기 어려워진 것은 아니었다. 재벌들의 곳간은 가득 채워졌고, 노동자의 몫은 줄어들었다. 전 국민의 절반이 집 없이 살고, 한 해 300명의 노숙인이 거리에서 죽어가지만 2천 채가 넘는 집을 소유한 사람이 있는 나라, 바로 이 곳이다.

 

노동능력을 상실하거나 일자리를 잃었을 때 가난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노인 중 절반이, 장애인 가구 중 삼분의 일이 가난한 사회에서 복지는 사유화된 시설로 대체되어 왔다. 시설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방임 등 인권침해, 시설의 이윤을 위한 비리는 한국 사회복지의 적폐다. 이를 바꾸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몫을 요구한다

 

우리는 빈곤의 문제를 한 사람의 곤란으로 치부하려는 태도야 말로 빈곤문제 해결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일임을 선언한다. 뿌리 깊은 불평등, 차별과 낙인의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빈곤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요구가 실현될 때 평범한 모든 이들의 권리가 한 발 더 확장될 수 있다. 가난한 이들의 권리 확장에 함께 할 것을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한다.

 

빈곤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몫을 요구한다. 집에서, 거리에서, 일터에서, 삶에서 더 이상 쫓겨나지 않겠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우리의 선언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몫소리를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