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박근혜는 저소득층 운운하며 빈곤층을 기만말라!

- 박근혜 탄핵 가결을 환영하며 즉각적 퇴진을 요구한다

 

2016129일 오늘은 박근혜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결된 날이다. 국민들의 명령에 따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환영하며, 박근혜는 더 이상 버티지 말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

 

박근혜는 탄핵안 가결 직후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동절기는 (중략) 저소득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 큰 시기이며 시국이 어수선하고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에 어떤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특히 민생안정에는 단 한 곳의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각별하게 챙겨 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의 한 사람으로서 큰 모욕감을 느낀다. 박근혜는 지금의 정국이 혼란이며, 이것이 취약계층의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다. 재임 당시 빈곤층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지킨 복지 공약도 없었으며, 예산마저 줄줄이 삭감하기 일쑤였던 박근혜가 이제 와서 빈곤층의 고통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박근혜는 취임 직후 비정상의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삼으며 부정수급 근절을 제1호 과제로 삼았다. 복지 수급자에 대한 엄중한 관리, 복지재정절감을 지시했던 잔인한 대통령이다. 송파 세 모녀를 비롯해 그 동안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빈곤층을 방패로 삼아선 안 된다.

 

박근혜가 임기 중 자기 친구들의 이익을 위해 헌신했던 것 밖에 한 일이 없다는 점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가족들과 더 많은 부를 나누기 위해서만 노력했다. 가장 가난한 이들에겐 부양의무자 기준이라는 족쇄를 채워놓고, 이건희의 아들 이재용의 재산승계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승장구를 위해 대통령이 가진 권한을 휘둘렀다. 잔인한 나라, 잔인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릴 때다.

 

우리는 박근혜의 즉각적 퇴진과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빈곤과 차별을 없애기는 길로 다가서는 첫 단계라고 본다. 박근혜가 있으나 없으나 빈곤층은 괴롭다. 빈곤층의 현실을 자신의 방패로 삼으려는 파렴치를 중단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명령한다.

 

 

2016129

빈곤사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