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사회연대 2009-04-23 14: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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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탄압 중단하고 이필두 의장 즉각 석방하라!

 

오늘(23일) 전국노점상총연합 이필두 의장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경찰은 2007년 고 이근재 열사 투쟁 이후 노점상을 죽음으로 내몬 것도 모자라 불법집회 주도의 죄목을 씌워 이필두 의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하였다.

 

정부와 서울시는 노점상과 합리적인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태도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경제위기의 여파로 늘어만 가는 노점상을 관리하고 탄압하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디자인 서울 등의 기조를 내세워 용역을 동원한 마구잡이 단속을 벌여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노점상들은 폭력적인 단속과 철거에 맞서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다.

용산 철거민 참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이명박 정부와 서울시는 막가파식 개발을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환경미화라는 명분으로 강행하면서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찰의 몽둥이를 휘둘러 생존을 위한 저항을 철저하게 탄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겉으로는 대화하는 척하면서 노점상을 탄압하고 지도부를 구속하려는 정부와 경찰을 규탄한다.

 

정부와 서울시의 기만적인 노점 관리 대책은 철회되어야 한다!

전노련 이필두 의장 즉각 석방하고 노점상 탄압 중단하라!

 

2009.4.23 빈곤사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