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갈월동모델하우스화재 피해쪽방주민

대책 촉구 기자회견

 

1) 일시: 2010년 2월 9일(화) 오후 2시

2) 장소: 용산구청 앞

3) 주최 : 갈월동 모델하우스 화재 피해주민 대책모임(가) / 동자동사랑방 / 빈곤사회연대 / 주거권운동네트워크 / 홈리스행동

 

4) 순서(가안)

- 기자회견 개최 취지 설명

- 사건 개요 및 주민 피해 상황 보고

- 주민 피해 대책 마련 대응 현황 보고

- 연대발언

- 연대발언

- 기자회견문 낭독

- 용산구청 대책 마련 촉구 요구서한 전달

 

 

1. 모델하우스 화재로 쪽방 주민 70여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1월 27일 오전 갈월동에 소재한 모델하우스에 대형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화재는 40분 만에 2000㎡에 달하는 모델하우스 건물이 전소된 후에야 진압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모델하우스에 인접한 쪽방 건물에 불이 옮겨 붙어 주민 70 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경로당에 긴급대피하고 구청에 비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였구나, 용산구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갈월동 동사무소 측은 오히려 경로당은 긴급재단대피처가 아니니,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기만 하였습니다. 2차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농후한 건물로 주민들은 그대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1월 29일 주민들은 용산구청 측에, 화재사고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보상과 낙후한 쪽방주거환경을 개선하라는 요구를 담은 민원을 제출했지만 2월 3일에 구청 주택과에서 돌아온 답변은 건설업체 측에 피해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으니 며칠 더 기다려보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쪽방 주민들은 모델하우스에 상주하고 있던 용역업체에 피해보상 및 사고 복구를 요청했지만, 용역업체는 “자신들도 피해자다”라며 책임질 수 없으니 보험회사의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2. 주민 피해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주민들의 피해 사례는 다양합니다.(첨부자료 참조)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모델하우스에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한 책임은 시공업체와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구청이 져야 합니다. 이에 대한 용산구청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다소 급박하게 잡힌 일정입니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불안감에 떨고 있는 주민들이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피해사례 및 요구

 

1. 피해 상황

 

■ 전체건물에 대한 피해

5-17 다세대 주택의 경우 지어진지 50년 된 낡은 건물이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충격이나 화재로 인한 열기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있다. 특히 모델하우스가 전소될 정도의 커다란 화재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남쪽 벽의 경우 손으로 만져도 벽돌사이가 으스러지는 경우가 발생되어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5-17번지 옆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도 열기에 녹을 정도로 강한 화기를 받았음. 화재이후 2월1일 용산구청 재난안전과에서 건물을 점검한 결과 화재로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더 주게 되어 사람이 살면 안 된다는 진단결과를 내렸다.

 

■ 구체적으로 피해를 본 사례는

201호 엄 OO -방화문이 열에 의해서 휨

217호 김 OO -창문이 깨지고 문이 구부러짐

102호 오 OO- 출입문 파손

312호 창문이 깨지고 창틀이 녹음

307호 유OO- 연기를 마시고 긴급대피 하시던중 계단에서 넘어 지셔서 잘 걷지를 못하심

101호 김OO- 96세로 거동을 하실수 없어서 화재가 난후10분 뒤 소방관들에의해 들것에 실려긴급대피하심

이밖에도 강OO할머니와 김OO 할머니도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들것으로 긴급대피하셔셔 지금까지 불안하고 힘들어 하심

 

 

2. 화재 피해에 대한 주민 요구에 대한 구청과 시공사의 대응 문제점

 

■ 용산구청의 대책 마련 회피

 

화재로 인해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두 시간 동안 추운거리에서 떨고 있었지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고 뒤늦게 마을 경로당에 긴급 대피했지만 행정적인 뒷받침이 전혀 없어 구걸하듯이 식사를 해결함. 그리고 기존경로당사용주민들과 이재민들과 갈등 고조됨.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무시함.

당일화재 현장에서 박장규 구청장이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서울시와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확언을 하고 갔지만 구청장역시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음. 1월 30일 주민들이 구청을 방문해 피해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지만, 2월 3일 용산구청 주택과에서 보내온 공문에는 건설업체에 대해 피해보상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으니 기다려보라는 답변 뿐이었음.

 

■ 시행사의 책임 회피

 

화재로 인해서 건물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만큼 직접 불에 탄 구조물 교체는 물론이고 건물붕괴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개보수를 요구하고 화재로 인하여 긴급대피를 하면서 주민생활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었고 향후 개보수 공사 시 임시 이주를 해야 되는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피해보상금을 요구함

그러나 모델하우스에 상주하고 있는 용역업체는 언제 될지도 모르는 보험처리를 통해 배상하겠다며, 현재로선 자신들의 해결책이 없으니 기다려보라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음. 모델하우스의 궁극적인 관리책임이 있는 왕십리뉴타운1구역 시공업체는 현대종합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물산 등의 대형건설사는 모든 책임을 중간의 용역업체에만 떠넘기고 있으며 주민들의 요구에 발뺌을 하고 있음.

 

 

3. 용산구 갈월동 5-17 화재사고 피해에 대한 주민 요구사항

 

첫째, 화재사고로 인한, 용산구 갈월동 5-17 쪽방 건물에 대한 직접적인 개, 보수, 복구 작업을 무조건적으로 즉각 실시하라.

 

둘째, 화재사로로 인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주민 모두에게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라.

 

셋째, 본 건물은 주거취약계층이 월세를 내며 살아가는 공간이지만 50년 이상 된 노후하고 화재 위험 및 사고에 취약한 건물이다.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환경개선 및 주거지원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

 

이상에 대해, 구청은 책임 있는 답변을 제시하고 시공사 등이 긴급히 대책 수행에 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