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에 용역깡패 침탈! 폭력자행!

경찰의 늑장대응으로 왕십리세입자 3명 부상!

이에항의하는 왕십리 세입자 39명 대거연행!

 

10월 9일 어제,

왕십리에서는 백주대낮에 기막힌 폭력사태가 자행되었다. 어제 오후 2시 30분경 왕십리뉴타운 1,2구역 세입자대책위 사무실에 용역깡패 30명이 침입해 세대위 사무실 유리창을 깨고 기물을 파손하는 폭력을 자행하였다. 이를 제지하던 주민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었고 이 중 1명은 의식을 잃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하였으나, 늑장 출동한 경찰은 증거가 없다며 용역깡패 단 한 명만을 연행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은 오후 4시경부터 황학교 인근 도로를 점거하고 용역깡패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세입자주민의 정당한 주거권을 주장하는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에 결찰은 일방적으로 왕십리 주민 39명을 대거 연행하였고 남아 있는 주민 50 여명은 성동경찰서에서 밤샘농성을 전개하였다.

이에 현재(10일 오전11시) 용역침탈과 폭력을 규탄하고 경찰의 늑장대응과 대거연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에 있다.

 

문의 :

민주노동당 성동구위원회 최창준 위원장 017-238-2206

주거권실현을위한국민연합 노기덕 사무총장 010-9009-0646

 

*왕십리 뉴타운세입자들의 상황 -----------------------------------------------------------------------

현재 왕십리뉴타운 1,2구역은 세입자들에게 법적으로 이미 보장된 이주대책 및 보상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조합이 고용한 용역들의 세입자들에게 협박과 폭력으로 하루하루를 불안해하며, 강제로 이주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때문에 세입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대책이 필요함에도, 3,620세대인 세입자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는 단 903세대만이 공급예정이며, 이마저도 세입자들의 형편이 고려되지 못한 체 일방적으로 공급하려 하고 있다.  

 

왕십리 뉴타운지역은 세입자 비율이 80%(전체 4,572세대 중 세입자 3,620세대)에 이를 정도로 집 없는 세입자들의 저렴 주택지로, 급격한 주거불안 없이 10~20년을 살아오던 곳이다. 그러던 왕십리 뉴타운은 2002년 10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의해 ‘뉴타운’이라는 새로운 개발의 시범지구로 발표되고, 이후 지주조합에 의한 본격적인 개발계획들이 진행되면서 주민의 80%를 차지하는 세입자들은 수 십 년을 살아온 동네에서 대책 없이 쫓겨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세입자 주거대책 없는 왕십리 뉴타운 개발 규탄한다!

용역깡패 폭력 비호하는 성동경찰서 규탄한다!

연행자를 석방하고 용역깡패 구속하라!